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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중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주소아')'의 올해 참여자 수가 1만1000여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소아'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렵고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마치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듯 놀면서 배우는 환경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를 통한 창의·융합 교육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교재와 교구,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요한 자원을 모두 지원하고 제주도, 거제도, 백령도 등 도서지역과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는 등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학기별로 매주 2시간씩 총 12주의 교육 과정을 진행하며 삼성전자 진로멘토링,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게릴라미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의 교육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구성되며 초등학생은 주말 일기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래밍을 수행하고 중·고생은 역량에 따라 크리에이팅(Creating), 솔빙(Solving), 코딩(Coding), 메이킹(Making)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크리에이팅은 명령어 블록을 조립하면서 프로그래밍하는 스크래치 언어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이며 솔빙은 직진과 좌회전만 가능한 로봇이 복잡한 미로를 탈출하는 방법을 프로그래밍하는 러플 언어를 활용해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코딩은 c언어를 통해 컴퓨터의 계산 원리 등을 이해하고 순서도를 학습하며 논리력을 키우며 메이킹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메이킹 보드와 센서들을 조정하며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
주소아는 첫해인 2013년 1261명, 2014년 883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스크래치 △러플 △C 언어 △아두이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1만1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소아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선생님 수 또한 2014년 320명에서 올해는 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5월 26일 오픈한 주소아 홈페이지(http://my.juniorsw.com)에는 약 1년여만에 175만9530명이 방문했다.
주소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이 지난해 12월 주소아 2014년도 2학기 수업을 받은 학생 5300명을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87.4%가 '수업이 (매우) 재미있었다'고 답했으며 87.4%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2014년 2학기 주소아 선생님 217명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 참가자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6.2%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소아는 지난해 삼성 사회공헌상을 비롯해 교육부의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소아는 지금까지의 교육과는 전혀 다른 교재와 수업 방식으로, 노는 것이 곧 진지한 탐구이자 학습이 되도록 했다"면서 "어려운 논리 알고리즘도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쉽게 이해시키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워크북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심도 있는 창의 융합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소아는 △21세기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 △교사·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믿을 만한 교육 △재미와 흥미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향한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4만명을 대상으로 주소아 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주최·운영하고, 교육부 및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함께 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uniors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