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니어 관광열차 모습ⓒ한국관광공사
    ▲ 시니어 관광열차 모습ⓒ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는 코레일, 원주시와 함께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동안 노인층을 대상으로 '시니어 관광열차' 행사를 연다.

    원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7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형 시니어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하는 목적과 함께 공공기관 지방이전 도시의 저소득 노인에 대한 복지관광을 지원하는 측면도 지닌다.

    참가 노인들은 이틀간 O트레인, V트레인을 타고 강원도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체험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O트레인 관광열차를 탑승하는 동안에는 건강과 노년의 행복을 위한 교양강좌가 이어지고, V트레인으로 환승하면 백두대간의 계곡을 감상하며 젊은 시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차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동해시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 8개 보양온천 가운데 하나인 동해컨벤션호텔에서의 온천욕을 즐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정선에서는 국내 3대 아리랑 중 가장 분포지역이 넓은 정선아리랑을 배우고 아우라지 강에 얽힌 전래 설화를 듣는다.

    마지막으로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평창 이효석 문학관에서는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정병옥 관광공사 국민관광복지팀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노년 계층을 위한 전문여행사 육성과 전문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처음 시도하는 이번 시범관광을 계기로 시니어관광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와 민간 모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