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전세가율 높은 아파트…매매가격도 오름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가 가격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가율 70%이상의 수도권 아파트는 5월 들어 0.24%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가율 70%미만의 수도권 아파트가 동기간 0.13%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폭이 높았다.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셋값 부담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이 지속되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2%의 변동률로 국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7%)은 상대적으로 상승 변동률이 낮았다. 

◇매매

서울은 △강북(0.27%) △강서(0.21%) △중랑(0.21%) △노원(0.16%) △도봉(0.13%) △동대문(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9%) △김포한강(0.09%) △평촌(0.03%)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면적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김포(0.19%) △하남(0.18%) △광명(0.09%) △시흥(0.07%) △인천(0.06%) △남양주(0.06%) △안산(0.06%) 순으로 상승했다. 실입주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됐다. △중랑(0.67%) △강서(0.61%) △송파(0.52%) △도봉(0.44) △강북(0.31%) △노원(0.25%) △마포(0.25%) △영등포(0.2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5%) △김포한강(0.15%) △분당(0.02%) △평촌(0.01%) △중동(0.01%) △일산(0.01%)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매매선회에도 불구하고 전세는 물건부족 때문에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하남(0.19%) △고양(0.17%) △의왕(0.17%) △남양주(0.13%) △김포(0.12%) △인천(0.11%) △시흥(0.11%)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고덕주공2단지' 이주수요와 월세·반전세로 전환 증가로 전세물건이 귀하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 부담으로 관망심리도 나타나고 있다"며 "거주 안정성을 목적으로 인하된 금리 등을 활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