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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에게 중국 본토 주식 직접 거래의 길을 열어준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시행 6개월만에 국내 '큰 손'들이 몰리면서 5조원이 넘는 주식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후강퉁 시행 5개월간 국내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4조4422억원(일평균 468억원)으로 17일 집계됐는데, 아직 집계되지 않는 5월 거래치를 합치면 시행 6개월간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은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후강퉁 거래대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의 거래 고객은 현재 각각 1만명과 7000명을 넘었으며, 펀드나 랩 계좌 등을 통한 간접 투자자 6천800명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 후강퉁관련 투자자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강퉁 투자자는 거액의 자산을 가진 '큰 손'들이 많은 40∼50대 비중이 가장 높고 30대 등의 젊은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당일매매가 허용되면 온라인 매매 중심으로 거래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