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평소 소신 밝혀박수현 민주당 의원 "일 아베 정권 독도 영유권 주장에 영향 미칠 것"
  • 미국 공화당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가 대한민국땅이 분명하다'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19일 오후 미국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제1회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로이스 위원장이 독도에 관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공식적인 견해를 내놨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이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14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방문 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강조했다'며 다시 한 번 소신을 밝혀달라고 요청하자 "독도문제는 역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독도가 지금까지 한국 땅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평소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 관심을 두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왔다. 박 의원은 이날 연설을 통해 로이스 위원장의 평소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을 소개한 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반성과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세계 석학들이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 발언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집단성명서를 냈는데 참여자가 늘어 500명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으로 아베 총리의 담화문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아베 총리가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는 세계 석학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미한인지도자와 미 의회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로이스 위원장에게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마크 킴(한인 2세), 밥 돌드, 챨스 랭글 미 하원 의원 등에게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54호 백제무령왕 금관식 액자를 각각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 ▲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에드 로이스(공화당) 미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박수현 의원
    ▲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에드 로이스(공화당) 미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박수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