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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내놓은 '5월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최근 지역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4∼5월 중 국내 경기는 1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4∼5월 생산지표 동향과 관련, 국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수도권, 충청권에서는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동남권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관광·여가 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주택경기 호전, 저유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소비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며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소비는 완만하나마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가계부채 누증, 고용사정 개선 미흡은 향후 소비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투자 역시 주택경기 호조와 대구경북(대경)권·강원권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도 증가세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IT 관련 투자가 늘어난 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하면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에서 개선이 지연되면서 설비투자가 전체적으로 보합에 머물렀다"며 "앞으로는 수도권, 충청권의 IT와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