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갈 수 없는 북한 경제개발 결국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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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은 북한의 박정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불가능 할 것이다."

    안드레이 란코브 국민대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데일리미디어그룹 출범 10주년 기념 통일경제 국제심포지엄에서 '러시아가 보는 김정은 체제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란코브 교수는 김정은이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자본주의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장을 개방을 할 수 없다는 정치적 한계를 안고 있기에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란코브 교수는 "북한은 인민들에게 자본주의는 나쁜 것이라고 알려왔었다"며 "김정은이 개인 재산을 인정하고 시장경제를 인정하는 자본주의를 통해 경제개발을 하면서도 인민들을 속여야 하는 정치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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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은 경제성장을 만들기 위해 인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정은은 농업 생산량 중 30%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인민들이 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장마당'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를 묵인하고 있다.

    란코브 교수는 또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핵보유국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핵문제는 해결책이 없다. 북한의 정권이 무너져야만 비핵화 시나리오가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란코브 교수는 김정은이 많은 부분 리더십의 문제가 있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외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북한에 원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을 가끔 자극하고 있다"며 "이해관계를 가지고 접근하는 러시아에게 의존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