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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9포인트(0.16%) 오른 2110.89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한 코스피가 지난 4월24일 2189포인트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까지 조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달 들어서도 최고점으로 마감한 지점은 2146.10(5월22일 종가)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한 덕분에 기술적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하는 분위기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박스권의 저항선이었던 2080포인트 선에서 반등에 성공해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했다"며 "또 같은 기간 시장의 등락과 관계 없이 이익 추정치의 상향 추세가 지속돼 한국 시장의 펀더멘탈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종별 예상이익 변화율과 업종 수익률 간에 양(+)의 관계가 나타나 이익 상향이 수익률로 이어지는 건강한 상승장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양증권 역시 오는 6월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동의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로는 하반기가 유력하지만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사전 시그널 강화 가능성과 더불어 다소의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다"며 "전략적으로 단기추세 약화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추세가 견조해 조정받을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6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70~2180포인트 선으로 잡았다. 그는 "코스피의 추세적인 2200선 돌파는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는 유동성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실적 모멘텀 개선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있다면 6월 주식시장 흐름이 초석이 돼야 한다"며 "6월 주식시장은 상승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예상 밴드로는 2090~2200포인트 선을 제시했다.
김형렬 연구원은 "6월 증시는 상승 확률이 높다는 가정을 전제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매크로 변화가 크지 않지만 거시지표는 저금리를 지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상장기업의 이익모멘텀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6월15일부터 시행되는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도 이달 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도 변화가 증시 변동성 총량에 미치는 영향을 현 시점에서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비합리적 가격변동의 축소가 시장 안정성 보강과 변동성 질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