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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 원유 재고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7달러 상승한 57.6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2달러 오른 62.5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1.47달러 하락한 60.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2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80만 배럴 감소한 4억7936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주 연속 감소세다.
로이터는 사전조사에서 미 원유 재고가 86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석유 수요 증가 및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월 22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331만 배럴 감소한 2억2063만 배럴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9% 상승(가치하락)한 1.09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22일 기준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주보다 30만 b/d 증가한 957만 b/d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의 미국 석유 리그 감소세 둔화는 향후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