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3.72달러, 두바이유 63.0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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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석유 공급 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9달러 하락한 58.0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80달러 내린 63.72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63.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93% 하락(가치상승)한 1.087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심화 및 스페인 내 긴축정책 반대 세력 득세 등으로 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과잉 우려 지속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최근 미국 원유 시추 리그 수 감소세 둔화, 차기 총회(6월 5일)에서의 OPEC 생산 목표 유지 전망 등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지속되고 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사전조사를 통해 미국 원유재고(5월22일 기준)가 전주보다 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