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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현대적인 색깔로 재탄생한다.
홍정희오페라단은 오페라 '라보엠2015'를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홍정희오페라단에 따르면 '라보엠2015'는 홍정희오페라단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원작의 시간적 배경을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015년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연출과 무대장치를 클래식 공연에 도입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 일반인과 장애인, 그리고 한부모가정 아이들의 협업을 통한 건강한 화합의 사회를 지향한다. 홍정희오페라단은 아카데미를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들에게 희소성 있는 보컬레슨의 기회를 열어주고, '라보엠2015'의 공연 창작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홍정희 오페라 합창단의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들에게 오페라 라보엠의 무대에 합창단으로 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나눔과 화합의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
홍정희오페라단 관계자는 "섬세하고 세밀한 연기지도와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강조하는 연출자가 펼치는 재미있는 오페라 푸치니의 애잔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개성 있는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성격묘사를 기대해 달라"며 "특히 오페라 '라보엠'의 예술적 요소 위에 몰입도 있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섬세하고 당위성 있는 동선을 구성하고 오페라가수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홍정희오페라단 주최, 예인예술기획 주관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제작된 오페라 '라보엠2015'는 총예술감독 홍정희 홍정희오페라단장,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 연출 홍민정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공연은 7월 3일(금), 4일(토) 오후 7시 30분, 5일(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라보엠2015' 미미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 박혜진, 박상희, 루돌프 역은 테너 나승서, 양인준, 지명훈, 무제따 역은 소프라노 정재연, 남상임, 정유미, 마르첼로 역은 바리톤 최진학, 김지욱, 조현일, 꼴리네 역은 베이스 이준석, 박광우, 쇼나르드 역은 바리톤 오유석, 전병곤, 서동희, 베누아·알친도로 역은 김준빈, 빠삐뇰 역은 석상광, 신현철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서울 콘서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 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한다.
입장권은 R석 25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이며 문의는 홍정희 오페라단 (070-4530-3170)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12년 창단한 홍정희오페라단은 홍정희 단장을 주축으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공연기획을 통해 연주가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예술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도전, 소통, 사랑이라는 창단 정신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홍정희 단장은 "오페라는 고전이다보니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데 관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을 녹여내면 관객들도 더 즐겁게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단장은 "물론 현대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순탄치많은 않았지만 이러한 시도를 시작으로 더욱 재미있고 많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 '라보엠2015'에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은 물론 일반인, 장애인, 결손가정 아이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서 "소외된 계층과 오페라 무대를 함께 꾸밀 수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