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민 생명과 직결, 국가 역량 총동원 해 수습”



  • ▲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국가적인 보건 역량을 총동원해 사태를 조기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전일 새누리당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배석 하에 메르스 관련 당정협의를 가졌지만 감염자 수가 계속 늘자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사태 이후, 총리대행 주재로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5명이다. 그 중 2명이 숨지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해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총력 대응에 나서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해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메르스의 3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메르스 예방법 등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