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지도 사이트 앞서, '프랑스-캐나다' 뮤직, 스페인서 영화 잇따라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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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포털 야후가 구글, 애플에 밀려 지도 및 미국 외 서비스를 대폭 정리하는 모양새다.
아모츠 마이몬 야후 최고설계책임자는 7일 야후 블로그를 통해 "검색,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 핵심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대 강자인 구글과 애플에 백기를 들고 철수하는 셈이다.
야후는 지도 서비스 사이트(maps.yahoo.com)를 이달 말 폐쇄하고, 관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의 지원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대해 마이몬은 "우리가 8년 전 야후 지도를 처음 냈을 때와 지금의 야후 사업이 많이 달라졌다"며 "야후의 우선순위에 맞게 자원을 배치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야후는 유럽과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의 서비스도 대폭 정리하고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에는 프랑스와 캐나다의 야후 뮤직, 스페인의 야후 영화가 폐쇄된다. 또 야후 필리핀의 서비스도 사라지며, 이에 따라 이 서비스의 주소를 입력하면 야후 싱가포르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의 야후 TV가 폐쇄되며, '구글 자동차' 서비스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