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 ▲ 메르스가 간신히 기지개를 시작한 내수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메르스가 간신히 기지개를 시작한 내수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내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메르스 사태와 엔화 약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인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회복도 다소 지체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메르스, 엔화 약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하는 등 6개월째 0%대 상승률을 보였다. 수요측 요인을 반영하는 근원물가는 2% 상승세를 지속했다. 

    5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6%, 0.3% 증가했고,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7.1% 늘었다.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증가했고, 전세가격은 0.4% 상승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987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5% 증가해 2006년 이후 5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비·서비스업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신속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