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oT·빅데이터 활용한 상생시스템 운영
효성, 협력사 '스마트 공장' 구축 확대
롯데, 첨단 IT 인프라와 접목 상품 기획서 판매까지
한전, 전력-IoT 융합 스마트그리드 실행
  • 그룹들이 스마트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15개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이는 스마트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작업이 어려웠던 곳은 물론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산업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효성그룹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룹들이 스마트시스템을 각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효성,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효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를 적극 추진, 지원 규모를 올해 3배 이상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스마트공장 전진대회'에 참가한 효성은 협력사 스마트공장 지원 규모를 2014년 5개에서 2015년 15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효율화와 품질 제고를 위해 설계, 생산 공정, 판매 등의 과정에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접목한 공장을 말한다. 

효성의 중공업 분야 주력제품인 변압기ㆍ차단기ㆍ전동기 등은 부품이 크거나 복잡하여 협력사가 품질검사(계측)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효성은 지난해부터 ICT 기술이 탑재된 무선전자계측 장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협력사에 지원, 대형 제품의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
 
효성이 지원한 무선전자계측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정밀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휴대성이 좋고 무선통신을 통해 바로 계측 수치를 메인컴퓨터에 전달하도록 함으로써 계측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또한 검사 결과의 분석ㆍ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효성이 고객사에 납품하는 최종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win-win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에 대해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스마트공장뿐만 아니라 효성의 전 사업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해 창조경제 생태계가 활성화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뿐만 아니라 한화도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스마트시스템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S&C 스마트시스템 적극 활용

  • ▲ ⓒ변보경 코엑스 대표(오른쪽 여섯번째)와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 (왼쪽 다섯번째)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스마트 전장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변보경 코엑스 대표(오른쪽 여섯번째)와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 (왼쪽 다섯번째)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스마트 전장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일찌감치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한화S&C는 지난달 14일 코엑스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Event) 구축에 협약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코엑스 내 전시컨벤션에 실내 위치기반 IoT기기인 비콘 등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고 운영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화S&C는 시범사업을 상생형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구축해, 관련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참가 기업 및 참관객들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동선, 세미나,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심있는 전시회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전달받을 수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시 정확한 대피로 안내도 제공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한전-LG유플러스 맞손'…전력-IoT 융합 스마트그리드' 실행 

  • ▲ ⓒ한국전력공사-LG유플러스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 ⓒ한국전력공사-LG유플러스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도 스마트시스템 활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한전 광주전남본부에서 전력과 사물인터넷(IoT) 융합, 빅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전력-IoT 융합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활성화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상생 협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대상 스마트그리드 사업화','IoT 기반 에너지효율화·보안·안전관리 분야 기술개발 및 실증',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시장 공동개발 및 진출' 등을 추진하고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도 구성키로 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전력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모델과 LG유플러스의 IoT 분야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첨단 IT(정보기술) 인프라와 접목 상품 기획~판매까지 

    유통 공룡 롯데그룹도 스마트를 적극 활용해 유통업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첨단 IT(정보기술) 인프라와 접목,상품 기획과 발굴부터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하는 신유통 혁신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해마다 우수상품 100개를 선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서 유통 인프라와 노하우, 새로운 기술,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접근으로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