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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강세 및 세계은행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60.77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9달러 내린 65.1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78달러 상승한 63.44달러에 마감됐다.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으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그리스와의 채무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일시 중단됨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IMF의 Gerry Rice 대변인은 대부분의 핵심 사안에 주요한 의견차가 있었다고 전했다. 1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9% 하락(가치상승)한
1.126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세계은행은 6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1월 예측치) 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상향조정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IEA는 6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5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전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약 32만 b/d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