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솔라(InterSolar) EU 2015' 전시회서 신제품 공개
  • ▲ 세계 가정용ESS 시장전망. ⓒ삼성SDI
    ▲ 세계 가정용ESS 시장전망. ⓒ삼성SDI

     

    삼성SDI가 태양광 인버터와 PCS(전력변환장치), 배터리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I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및 ESS 전시회인 'InterSolar EU 2015'에 참가해 '올인원(All-in-One)'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기존의 가정용 ES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설치자가 태양광 인버터와 PCS, 배터리를 각각 구매해 설치해야 했다. 이 때문에 설치가 번거로울 뿐만아니라 가격이 비싸고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사후 서비스(A/S)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삼성SDI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배터리 기업으로는 최초로 모든 부품을 모아 하나의 완제품으로 만든 일체형 가정용ESS 올인원을 출시했다. 올인원 제품 하나만 구입하면 추가 부품 구매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어 설치가 용이해 진 것은 물론 중복 사용되던 부품을 줄인 덕분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가정용 ESS 시장이 가장 활성화 돼 있는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이후 영국과 후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현지 태앙광, ESS 설치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유럽의 몇몇 기업들도 일체형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지만 ESS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SDI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를 저장하고 송출하는 과정에서의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적용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이런 이유로 유럽의 주요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삼성SDI의 올인원 제품과 자사의 태양광 패널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결합상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할 예정인 8.0kWh 올인원 제품은 발전소에서 하나의 선으로 모든 전력을 공급받는 일반 국가의 가정과는 달리 세 개의 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 특화된 제품으로 이 제품을 이용하면 한 대의 ESS를 세 개의 선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ESS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같은 기술을 적용한 타사 제품대비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부피는 30%이상 줄인 컴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부품 사용을 줄여 기존 제품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전기 저장용량은 50% 늘인 5.5kWh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설치 후에 언제라도 10.8kWh까지 용량을 늘일 수 있는 7.2kWh 확장형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 ESS사업팀장 김우찬 전무는 "올인원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혁신제품을 출시해 가정용ESS 뿐만 아니라 전체 ESS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미국 네비건트리서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가정용ESS 시장은 2014년 215MWh에서 2024년 1만6713MWh로 연평균 55%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