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금리인하…"전셋값 상승 계속"


수도권 전셋값은 만성적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 평촌, 중동, 분당 등 전통적으로 전세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2% 올랐다. 경기·인천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과천과 전세수요자들이 많은 고양과 김포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를 상승했다. 지난주(0.09%) 대비 오름폭은 소폭 커졌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지 않았다. 신도시와 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유사한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금천(0.54%) △동작(0.22%) △마포(0.16%) △송파(0.14%) △강남(0.13%) △노원(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금천은 중소형 저가 매물이 많은 시흥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저렴한 매물 소진 이후 오른 가격으로는 거래가 힘든 모습이다. △산본 (0.07%) △중동 (0.04%) △평촌 (0.03%) △판교 (0.03%) △분당 (0.02%) △김포 (0.02%) 등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에 있는 가야5단지주공이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2%) △과천(0.18%) △구리(0.11%) △김포(0.10%) △안산(0.10%) △광명(0.08%) △시흥(0.06%) △의정부(0.05%) △남양주(0.04%) △수원(0.04%) 등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해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화정동, 행신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 ◇전세

    서울은 △금천(0.97%) △양천(0.48%) △마포(0.45%) △동작(0.36%) △서대문(0.32%) △중랑(0.2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매물 부족이 여전하다.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교(0.05%) △평촌(0.04%) △중동(0.04%) △분당(0.03%) △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 개통에 앞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 경기·인천은 △과천(0.57%) △고양(0.37%) △김포(0.24%) △구리(0.11%) △안산(0.09%) △남양주(0.08%)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주공7-2단지의 이주가 예정되면서 인접 아파트들의 전셋값이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 단행으로 전셋값 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며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가격과 거래량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