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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60포인트(0.67%) 내린 2028.72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하는 FOMC 성명서 문구 변화에 대한 관망심리가 작용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확산 장기화로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지수를 제한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6월 말에 종결되면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이 4조425억원, 8월 말에 끝나면 손실액은 20조92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5억원, 1177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3110억원의 대규모 매도 공세를 방어하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35%), 섬유·의복(0.08%), 화학(1.10%), 보험(0.07%), 서비스업(0.57%)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제조업(-0.73%), 증권(-1.19%), 은행(-2.42%), 금융업(-1.03%), 통신업(-0.15%), 운수창고(-0.87%), 건설업(-3.27%), 전기가스업(-2.02%), 유통업(-0.99%), 운송장비(-1.48%), 의료정밀(-3.13%), 전기·전자(-1.59%), 기계(-3.09%), 철강·금속(-0.16%), 비금속광물(-1.97%), 의약품(-1.03%), 종이·목재(-1.4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과 NAVER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37%), 아모레퍼시픽(2.38%), SK텔레콤(0.19%) 정도만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4.23%), 한국전력(-1.83%), 삼성생명(-0.93%), 현대모비스(-1.63%), 삼성에스디에스(-0.76%), POSCO(-1.33%), 신한지주(-1.59%), 기아차(-1.74%)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43포인트(0.06%) 오른 706.2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