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차단 다각적 지원활동 '눈길''희망무지개프로젝트' 등으로 상생 공기업 자리매김
  • ▲ 조환익 한전 사장이 전통시장에서 복지단체에 기부할 물품을 고르는 모습.ⓒ한전
    ▲ 조환익 한전 사장이 전통시장에서 복지단체에 기부할 물품을 고르는 모습.ⓒ한전

     

    '세상에 빛을, 이웃을, 사랑을'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이 같은 구호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며 모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먼저 최근 메르스 관련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끈다.

    한전은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차단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시행했다.

    먼저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구입해 방문고객과 소방서, 보건소 등 수요가 많은 유관기관에 전달했다. 위생관리가 어려운 복지단체는 직접 방문해 방역작업을 시행했다.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한전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복지단체에 기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희망무지개프로젝트'도 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프로젝트는 천원 미만 급여 끝전을 모아 취약계층창업 및 사회적 기업 경영개선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억3000만원을 모금했다.

    한전은 모금된 기부금을 통해 지난 5월에는 광주·전남지역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의 방과 후 학습지원을 주 4회, 2시간씩 총 34주간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오는 8월에는 지역 대학생과 함께 한전 해외사업 진출국(필리핀, 중국, 베트남, UAE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상에 빛을 전하는 기업 특성에 맞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에게 개안수술도 지원하고 있다. 일명 'Eye Love Project'로 지난 2011년 이후 266명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시행했고 앞으로 2021년까지 매년 100명(국내 80명, 해외 20명)씩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 직원들이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에서 매년 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 에너지 나눔사업'도 주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전기요금 체납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나 복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대상을 33% 확대해 약 1900세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10년동안 1만5536세대에 20억8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 ▲ 한전의 도움으로 건립된 학교에서 필리핀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한전
    ▲ 한전의 도움으로 건립된 학교에서 필리핀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한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엔 구순구개열(입천장 갈림증)로 고통받던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의 메리엔티 씨를 국내로 초청해 재건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한전은 메리엔티 씨의 수술 비용은 물론 체류, 항공비 등 2100만 원 전액을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한전은 필리핀 전력시장에 진출하며 발전소 건립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인프라 건설, 의료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한전이 해외로 처음 진출한 국가로, 지난 2001년부터 필리핀 발전사업 수익 가운데 154억 원 가량을 투자해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농어촌 마을에 전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발전소 주변 지역에는 상수도, 도로, 학교를 건립했으며 의료지원에도 15억7000만 원을 투자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사회공헌활동은 회사 중심의 조직적 활동 외에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