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라이프 로고.ⓒ현대라이프생명 제공
    ▲ 현대라이프 로고.ⓒ현대라이프생명 제공


    현대라이프생명보험(대표이사: 이주혁)은 대만 금융그룹인 푸본의 자회사 '푸본생명보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푸본은 총 자산 200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주로서, 생명보험·화재보험·은행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0조원의 시가총액과 2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활발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푸본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푸본생명은 최근 3년 연속 대만 최우수 보험사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102조 자산과 1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보험사다. 

    지난 22일 열린 현대라이프생명 이사회에서는 푸본생명을 대상으로 2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로써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생명 지분 48%를 확보했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이번 제휴로 지급여력비율(RBC)이 현재 130%대에서 230대%로 크게 개선되고, 이를 통해 RBC 기준강화와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 검토 등 강화되는 재무 건전성 기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덧붙여 푸본생명은 금리연동형 연금상품과 장기 간병보험 등을 통해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을 이겨낸 노하우를 갖고 있어, 현대라이프생명이 국내 보험시장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데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생명과 푸본생명은 이번 제휴에 더해 자산운용 기법과 상품· 판매채널 개발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재무적 안정과 함께 자산운용과 상품개발, 영업채널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