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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증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상승한 61.01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11달러 오른 64.4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29달러 상승한 60.11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증가로 유가가 상승했다.
지난 23일 이란 의회가 이란 군시설, 과학자 등에 대한 UN의 접근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서방국가들은 그간 이란 군시설에 대한 UN의 접근권을 요구해 왔기때문에 이란 의회의 금번 결정은 이란 핵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협상의 타결시한은 오는 30일이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해명 및 이란 제재 해제 시기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Reuters의 사전 조사 결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2.2% 상승한 54만6000 건으로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23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51% 하락(가치상승)한 1.117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