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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17달러 오른 63.87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국 휘발유 재고 및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59.9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35달러 상승한 60.8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대두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올해 금리 인상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추면서 미 연준(Fed)이 금리인상을 쉽게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7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9% 상승(가치하락)한 1.134달러/유로를 기록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의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미국 휘발유 재고 및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는 WTI 최근 5개월물 하락 및 Brent 가격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 미국 휘발유 재고와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각각 46만 배럴, 11만2000 배럴 증가한 2억1800만 배럴, 5810만 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수요는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4주 이동평균 수요가 2만1000 b/d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