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3.34달러, 두바이유 59.8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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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7달러 상승한 59.6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32달러 오른 63.3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11달러 하락한 59.82달러에 마감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그리스가 제시한 개혁안을 유럽 채권단이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다. Donald Tusk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가 최근 수주 만에 처음으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 및 미국 등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3.81% 상승한 것으로,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 마감 기한은 6월 30일이나, EU 정상회의(25일~26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EU 정상회의 이전에 EU 재무장관이 미리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수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원유 공급 과잉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감소했으나, 미국 주요 셰일 생산지인 Permian과 Bakken지역 원유 시추기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oldman Sachs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유지된다면 올 하반기 미국 생산량은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15만 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