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 정보, 배포시스템 통해 웹, 모바일 앱 확인 가능원활한 경기 운용 및 정확한 심판 가능... "2018 평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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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를 첫 시작으로 스포츠SI(시스템통합) 구축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가깝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 각종 스포츠 대회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발돋음 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경기장에서 만난 안경호 SK C&C 팀장은 "안정적이면서도 정확한 경기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2년 넘는 기간 동안 대회운영통합시스템(Total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 TIMS) 구축을 준비해 왔다"며 "이를 계기로 각종 글로벌 대회 진출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SK C&C가 스포츠SI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안 팀장은 "앞서 여러 대회에 도전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었다"며 "2012년 여수엑스포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번 경기를 지원하게 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사업규모는 약 400억원 정도로 SK텔레콤은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분을, SK C&C는 전반적인 경기운영에 관한 것들을 담당한다.SK C&C는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운영통합시스템(TIMS)을 운영하는데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정확한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데 가장 집중했다.TIMS는 대회운영 업무를 관리·지원하는 '대회관리'에서부터 경기운영, 기록계측 및 채점, 대회정보배포, 대회지원 등 5개부문 24개 세부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경기운영 전 과정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 방송·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전세계에 경기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SK C&C는 대회관리시스템으로 선수 이동을 위한 차량관리부터 각종 물품, 이동 차량, 숙박 등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관리해 선수단 광주에 도착하면서부터 출국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모든 편의 사항을 챙긴다.또 경기운영시스템을 통해 경기 운영 주체는 물론, 경기 아나운서·해설가들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무엇보다 정확한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록계측 및 채점시스템'으로 오심 논란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안 팀장은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선수가 1초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것을 기억한다"며 "당시 어이없게도 16세 자원봉사자가 시간을 체크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모든 것이 첨단화 돼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종목별 특성에 맞는 최신 계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록계측과 채점시스템의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경기결과가 즉시 경기결과처리시스템으로 전송되도록 했다. 심판은 경기결과처리시스템으로 전송된 기록 및 채점결과를 공식화 하게 된다.아울러 모든 경기 정보는 대회정보배포시스템을 통해 웹이나 공식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 대회지원시스템으로 TIMS를 구성하는 다양한 IT자원들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기 중간 발생하는 각종 장애를 조치한다. 각 경기장에 구축된 모든 시스템과 서버, 네트워크 보안 상황도 함께 관리한다.이 모든 것들은 IT상황실에서 지휘·통제된다. 매일 약 80여 명의 사람들은 IT상황실에서 24시간 동안 대회운영통합시스템을 관리하며 장애를 감시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이들은 개막 전까지 각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 중에 있다SK C&C는 이번 경기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계 대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가깝게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도전한다.안 팀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 참여 경험이 앞으로 여러 글로벌 경기 운영과 관련된 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포츠 SI 사업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세계 170개국 선수단·임원진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학스포츠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