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개혁 동의하고 시행해야 지원논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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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채권단의 25일(이하 현지시간)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27일 토요일에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협상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30일 종료되는 구제금융 연장 시간이 촉박해진다.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채권단의 '양자택일' 방식 협상안으로 25일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그리스와 채권단이 각자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채권단은 연금개혁, 그리스는 세금인상과 사회공헌에 각각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관계자는 "토요일까지 추가 회담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는 새 제안을 하거나 (채권단의) 협상안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개혁에 동의하고 시행해야 지원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그리스가 6월말까지 IMF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이를 IMF 이사회에 즉시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다소 둔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의 긴급유동성지원 대출한도를 890억 유로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