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분 40% 보유한 BME은행, 올해말 50%지분 추가 인수 후 CNB은행과 합병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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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Centratama Nasional Bank) 지분 75%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NB은행은 지난 1992년 설립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본점을 두고 있다. 자산 8100만 달러의 중소형은행으로 순이자마진(NIM)이 6%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수라바야 및 자바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 채널을 갖고 있는 BME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4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BME은행과 CNB은행을 오는 2016년 합병할 계획이다. 시스템, 인프라,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 국내 기업과 현지 시장에 대한 영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BME 지분을 올해말까지 50% 추가 확보해 총 90% 보유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4월 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약 2년간 지연되었던 BME 지분인수 승인을 받았고, 이번 CNB 주식인수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내 독립적인 경영권을 가진 법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이자 세계 최대 회교권 국가이다. 아세안(ASEAN)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투자와 인적‧문화 교류도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