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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포스코·현대미포조선·SK종합화학·SK텔레콤 등 5개사가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3~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결과다.
현대차·기아차·삼성전기·코웨이·KT·LG전자·SK건설 등 19개사도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농협유통·롯데홈쇼핑·CJ오쇼핑·동원F&B·오뚜기 등 14개사는 최하위인 '보통' 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동반성장위는 30일 112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계량화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 기업은 19개사, '우수'와 '양호' 등급은 각각 37개사와 42개사였으며 가장 낮은 '보통' 등급 기업은 14곳이었다. -
최하위 '보통' 등급을 받은 기업은 농협유통, 덕양산업, 동부제철, 동원F&B, 롯데홈쇼핑, 에스앤티모티브,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태광산업, 한국미니스톱, 한국쓰리엠, 한솔테크닉스, CJ오쇼핑 등이다. 이중 농협유통, 동원F&B,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한국미니스톱 등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삼성전자,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자동차,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 C&C 등은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SK그룹과 LG그룹사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중간 등급인 우수와 양호에는 전체 대상의 70%가 넘는 79개사 몰려있었다.
지수 평가결과 전반적으로 정보통신 업종의 실적이 우수했다. 7개사 중 KT, LG유플러스, LG CNS, SK텔레콤, SK C&C 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강세를 보였다.
도‧소매, 건설 등 비제조업종에서의 개선 현상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SK건설은 지수 평가 최초로 건설업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다른 비제조업체 기업들도 전년 대비 등급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우수' 등급 이상 건설사는 7곳, 도·소매사는 3곳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결과가 나왔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지수 평가체계 개편으로 유·불리가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23개사(24%)였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르노삼성은 1년만에 두계단 뛰어올라 '우수' 반열에 올랐다. 코리아세븐, 홈플러스, BGF리테일, LF도 '양호' 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최하위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갑질논란의 대명사였던 유통분야에서도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GS리테일 등이 우수 등급,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이마트, 코리아세븐,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홈플러스, BGF리테일, GS홈쇼핑 등이 양호판정을 받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중견기업 에서는 코웨이가 전년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동반성장위는 지수평가 112개사는 평가대상에 들지 않은 다른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대한 CEO의 의지와 열의가 확고한 기업들이라며 우수기업들에게는 공정위 등 유관부서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흡 판정을 받은 기업에게는 동반성장지수 관련 자문 등을 제공하는 등 향후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