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종류, 치료방법 따라 생보사별 보험금 지급 기준 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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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협회가 빍힌 생보사들이 판매중인 암보험 중 일부상품.
암보험 가입시 △암 진단금과 치료비 내역 △보장기간 △보험료 할인 조건 △갱신기간 △가입시기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고 생명보험협회가 조언하고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는 5일 암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암보험의 특성과 고려 사항 등을 상세히 밝혔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암보험은 기본적으로 암에 의한 사망과 암진단비 등을 보장한다. 하지만 최근 생명보험 트렌드는 암보험의 보장범위를 보다 넓혀가고 있다.
먼저 근래 출시되는 암보험은 사망과 진단 뿐 아니라 방사선·수술·간병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도 보장한다. 또한 유방암·자궁암·전립선암 등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암과 치료비가 높은 위암·폐암 등 특정암에 대해서는 추가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암에 걸려도 생존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암이 다시 발병하는 재발암의 위험도 보장내역에 포함됐으며, 과거 가입이 어려웠던 고연령자와 고혈압·당뇨 등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들도 암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또 생명보험사들이 암에 관련된 보장에 더해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 콘텐츠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렇듯 암보험의 보장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고객의 위험을 줄여주고 있지만, 암보험을 가입할 때 점검해야 할 몇 가지 유의사항이 존재한다.
우선 △뼈암·뇌암·백혈병 등의 고액치료암 △유방암 △피부암 △갑성선암 등 암 종류와 치료방법에 따라 생보사별로 보험금 지급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고객은 암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따라 보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야 한다.
또 최대한 보장기간이 긴 암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암은 통상적으로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에 보장기간이 100세·종신인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생보사별로 차이가 있는 보험료 할인혜택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버암 보험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으면 최대 5%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갱신기간이 긴 암보험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갱신기간에는 피보험자가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암 발병률·치료비 등이 상승해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령이 높아 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고, 이미 암이 발병할 경우에는 암보험의 가입이 어려울 수 있기에 가급적 빨리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암 치료비가 지난 2002년 1조5000억원에서 2009년 6조3000억원으로 4.2배나 증가할 정도로 암은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암보험은 최소한 치료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