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학동에 드론 기증…산세 험해 관광객·주민 사고 발생 높아 드론으로 구조 도와열화상 카메라, 조난자 위치·상황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데다 구호품 공급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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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청학동에 제공한 드론.ⓒ심지혜 기자
지리산 800m 중턱에 위치한 청학동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둘러싸고 있지만 산간 지역 특성상 장마철 기상 악화 등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조난당할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이에 KT는 '드론'을 띄워 청학동 안전구조 활동에 일조할 계획이다.
6일 KT는 첨단 IT 장비인 '드론'을 청학동에 기증, 산악 지역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추락 및 조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악 지역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추락 및 조난 사고를 대비해 열화상 카메라와 HD 카메라, 영상 전송 통합 장치(영상압축, LTE모듈 등)가 탑재돼 있는 안전 전문 드론이다.
기본 골격은 중국 업체에서 들여왔지만 KT가 직접 해상안전 및 재해관제에 맞춰 부속품을 구성하고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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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청학동에 제공한 드론 관련 정보.ⓒ심지혜 기자
드론은 하동군에서 관리하며 사고가 발생하면 조난자의 위치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LTE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 센터에 신속하게 전달해 구조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지역의 상황을 영상으로 관제 센터에 알릴 수 있고 센터에서는 사고 지역에서 구조하는 이들에게 구조 정보 등을 보다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다. 또 해안가나 강가 인근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요원 투입에 앞서 드론에 세이프티백을 실어 사고지점 근처에 구조 튜브를 낙하할 수도 있다. 드론은 최대 3kg 무게의 물품들을 실어나를 수 있으며 빗속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장마철 도로 유실로 주민들이 고립될 경우 긴급 구호물품 수송도 가능하다.
한 대 가격은 약 2200만원 정도이며 GPS(위치기반서비스, Global Positioning System)로 장소를 지정하면 자동 비행도 가능하다. 20km 이상 원거리 송출이 가능한 고화질(720p)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으며 5~15km 근방의 해일과 선박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2km 내의 열원도 감지할 수 있다.
영상을 전송하는 데에는 약간의 지연 시간이 발생하는데 HD 영상은 약 5초, 열화상 영상은 1초 정도다. 배터리 하나로 약 20~30분 정도의 운행이 가능하며 시간당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영상을 전송하는 데에 드는 데이터 비용은 KT에서 모두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청학동 주변 산세가 험해 실족한 사람들을 안전 구조하는데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며 "드론이 이용되면 위치 파악과 초기 빠른 대응이 가능해져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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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운행 장면.ⓒ심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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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하는 드론을 구경하는 황창규 KT 회장과 관계자.ⓒ심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