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평가정보 등급 발표 암 진료병원 서울·경기 권역에 집중… 지역 간 편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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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 의료기관 중 폐암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71곳, 유방암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80곳, 대장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99곳으로 집계됐다. 

     

    8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개 암종 병원평가정보를 등급별로 나누어 종합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결과 폐암치료 분야에서는 전체 109개(상급종합병원 42곳, 종합병원 67곳) 평가대상 기관 중 71개 기관(65.1%)이 최우수 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어 2등급 6곳(5.5%), 3등급 1곳(0.9%), 4등급 2곳(1.8%), 5등급 8곳(7.3%), 등급제외 21곳(19.3%) 순이었다. 등급제외는 평가대상이 너무 적어 검증자체가 불가능한 기관들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단 2등급인 2곳(원광대의과대병원, 충남대병원)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40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은 1등급이 31곳, 2등급 4곳, 3등급 1곳, 4등급 2곳, 5등급 8곳이었으며, 나머지 21곳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았다.

     

    유방암치료 분야에서는 총 159개(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116곳) 기관 가운데, 80곳(50.3%)이 1등급을 받았다. 이어 2등급 5곳(3.1%), 3등급 6곳(3.8%), 4등급 0곳, 5등급 2곳(1.3%), 등급제외 66곳(41.5%) 이었다.

     

    유방암 분야 평가 역시 상급종합병원은 단 2곳(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41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는데, 국립대병원인 이들 2개 기관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종합병원은 1등급이 39곳, 2등급 5곳, 3등급 6곳, 4등급 2곳이었다. 나머지 64곳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았으며, 5등급은 없었다.

     

    총 213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170곳)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평가에서는 1등급 99곳(46.5%), 2등급 14곳(6.6%), 3등급 8곳(3.8%), 4등급 4곳(1.9%), 5등급 1곳(0.5%)의 분포도를 보였다. 87곳(40.8%)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3곳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은 1등급이 56곳, 2등급 14곳, 3등급 8곳, 4등급 4곳, 5등급 1곳이었다. 나머지 87곳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지역별 암치료 1등급 병원 분포현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역에 암치료 전문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에 편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의 경우 71곳 중 서울이 22곳, 경기 16곳, 부산과 대구 6곳이었으며, 그 외 나머지 지역은 3곳 이하였다. 유방암은 전체 80곳 가운데 서울이 2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7곳, 부산 6곳으로 확인됐다. 그 외 대구가 5곳, 대전과 강원이 각각 4곳 이었으며 인천을 포함한 경남, 전북지역은 3곳에 그쳤다.

     

    대장암 또한 서울이 31곳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경기(19), 부산(7), 대구(7)가 그 뒤를 이었고 인천, 경남, 대전, 강원이 4곳이었다. 

     

    한편 지난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우리나라 암질환 사망자수를 보면, 폐암이 34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간암 23명, 위암 18명, 대장암 16명, 유방암 4명, 자궁암 2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