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주택거래 급증의 영향
 
저금리와 주택거래량 급증의 영향으로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8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94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100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8000억원 증가, 가계대출 증가분의 80%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대출 급증 배경에 대해 "낮은 금리, 주택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1300호로, 지난 2006∼2014년 6월 평균 거래량인 5800호의 2배 수준이다.

또 지난해 8월 이후 총 네 차례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현재 2%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주택대출을 제외한 가계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은 6월 한 달 새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편 6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4월(6조2000억원), 5월(3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세가 약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