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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상반기 판매가 전년보다 3% 감소하는 부진속에, 하반기 신형 쏘나타와 아반떼를 투입해 올해 내수를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9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 "올해 1.6터보와 1.7 디젤 등 2016년형 쏘나타를 국내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부사장은 "상반기에 33만 6000대를 판매해 당초 목표치는 넘어섰지만, 작년에 비해 3만대 가량 감소했다"며 "내수시장 위축과 수입차의 유로5 모델 할인 공세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와 6년만에 내놓는 아반떼 풀체인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7개 엔진으로 확대한 신형 쏘나타의 시승회를 통해 대대적인 상품 홍보를 전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2.4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1.6터보, 1.7디젤, 2.0터보, 2.0CVVL, LPi,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을 다양화 했다.
곽 부사장은 "쏘나타는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의 출시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판매비중에서 1.7디젤이 30%, 1.6터보 모델이 16%를 차지하며 젊은층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쏘나타 디젤 모델은 U2 1.7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최고출력 141ps와 최대토크 34.7kgm을 구현했고, 16.8km/ℓ, 16.5km/ℓ, 16.0km/ℓ(16/17/18인치 휠)의 높은 연비를 달성하는 등 2.0CVVL 모델 대비 연비는 33%, 토크는 69%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판매가격은 2,495만~2,950만원이다
또 1.6 터보 모델은 7단 DCT의 최적 조합으로 최고출력 180ps와 최대토크 27.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터보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13.4km/ℓ, 13.1km/ℓ, 12.7km/ℓ(16/17/18인치 휠)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2.0CVVL 모델 대비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상승한 수치다.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보조금을 먼저 책정하면서 시장을 리딩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세 동석한 김상대 마케팅 이사는 "내년까지 보조금 확정에 앞서 약 100대에 한해 최대 6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75대 가량 판매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또 "올해 쏘나타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1600㏄급 터보 디젤엔진과 7단 DCT를 적용해 300대만 한정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