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빠르게 내수 진작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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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제 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제 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경을 비롯해 정부가 가진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위기가 기업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 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재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박 대통령은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 때마다 또 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행사 때마다 붉은 계열옷을 입었다. 이 옷을 스스로 '투자활성화복'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메르스 사태와 수출 부진 등이 겹치면서 흐릿해진 경기 회복 불씨를 내수부터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위축되고 있어 경기회복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제 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제 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어 "경기부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예산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최대한 빠르게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한 활성화 분야로 △관광산업 △벤처투자 △건축투자 △수출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엔저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직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관광산업이) 콘텐츠 위주가 아닌 쇼핑 위주의 저가관광에 그치고 있다"며 맞춤형 관광콘텐츠 발굴과 확산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지 못해 도산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높고 중간 회수 시장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건축투자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3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후건축물을 재건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것은 투자를 촉진할 뿐 아니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 회복없이 경제의 활력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내부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점검해 수출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자발적 사업 재편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를 비롯한 제도적 기반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