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판매량 기대치 못 미쳐".. 증권사 13곳 6조원대 영업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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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6 엣지. ⓒ뉴데일리경제DB.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19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2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27% 감소한 7조 234억원이다.
특히 현대증권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을 6조 497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현대증권 외에도 5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증권가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찍은 뒤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V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상승을 주도해야 할 갤럭시S6가 제몫을 못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4900만대에서 4500만대로 낮춰 잡았다. 또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어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도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 13곳이 3분기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그렇다고 이 같은 예측이 꼭 들어맞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갤럭시A8'와 '갤럭시J' 시리즈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반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6보다 더 높은 성능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도 이르면 8월 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갤럭시S6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