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향후 추가 인수·제휴 추진"
  • 두산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사장·고영섭)은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한컴의 주식 11만4500주를 240억원에 100%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간 인수는 오리콤이 업계 처음이다. 오리콤에 인수된 한컴은 지금의 회사 이름 그대로 유지되며, 독립경영을 하게 된다.

     

    오리콤 관계자는 한컴 인수에 대해 "오리콤이 수년 전부터 변화하는 광고환경과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선언·실행했던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 그룹'에서 종합 콘텐트 그룹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며 "업계 TOP 10 위치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두 회사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오리콤은 중대형에서 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MC 아이디어 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따라 소비자를 움직이는 방법이 달라짐으로써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기존 4대 매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 할 수 있는 모든 접촉점을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향후 오리콤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CCO(최고광고제작책임자)를 주축으로 한컴 외에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트 영역의 회사들을 발굴, 추가 인수와 제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