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몰, 올해 상반기 스크래치·리퍼브 유아용품 매출 최고 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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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 속 '실속 쇼핑'을 즐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새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 받던 스크래치·리퍼브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매장에서 전시됐거나 소비자의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 등을 다시 손질해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물건을 뜻한다.

    중고제품 가격에 판매되지만 새 제품이나 다름없고 AS도 새 제품과 동일하게 가능하다. 주로 전자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던 리퍼브 제품 시장은 최근 패션·스포츠·유아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6일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올해 스크래치·리퍼브 제품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87%) 정도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2015년 1/1~6/30) 유아용품 카테고리의 이들 제품 매출은 38% 증가했으며, 인기 제품은 놀이방매트(79%), 가구·침구(39%), 안전용품(37%), 카시트(34%), 아기띠(33%) 순이다.

    AK몰 관계자는 "우리가 판매하는 스크래치·리퍼브 제품은 외관상 작은 흠집이 있을 수 있으나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제품들로 판매 전 철저한 검수를 거친다"면서 "올해는 발육속도가 빨라서 사용주기가 짧은 유아용품 카테고리에서 이들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