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뜻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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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뿐 아니라 일본 롯데도 책임지게 됐다.

    롯데그룹은 16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연초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임해직된지 6개월여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6일 오후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이번 이사회의 결정을 겸허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사실상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공동회장 격의 지위로 올라섰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만큼 이곳의 대표이사는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과 마찬가지의 지위를 갖는다. 일본 롯데그룹에는 별도의 회장 직함이 없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결정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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