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허니통통 과일맛 시리즈', 롯데-'바나나 먹은 감자칩' 출시'허니' 감자칩 시장에 이어 '과일맛' 감자칩 시장 형성…명성 이을까

지난해 '허니' 감자칩 열풍이 제과업계를 휩쓸었다면, 올해에는 '과일맛' 감자칩이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해태제과는 지난해 '허니버터칩'에 이어 과일맛 감자칩 시장 형성에 선두주자로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해태제과는 기존에 있던 '허니통통' 제품에 사과. 딸기맛을 입힌 '허니통통 과일맛 시리즈'를 출시했다. 감자칩에 과일맛을 접목한 것은 업계 최초다.

그동안은 과일의 달고 상큼한 맛과 기름기 많은 감자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이 강했다. 이를 위해 해태제과는 6개월의 연구를 통해 과일과 감자맛이 어우러지는 최적의 배합비를 찾았다.

해태제과는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낵제품의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4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스낵시장 매출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롯데제과도 16일 짭짤한 감자칩에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섞은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출시했다.
 
'바나나 먹은 감자칩'은 짭짤한 감자칩에 달콤한 국내산 아카시아 꿀과 향긋하고 상큼한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더한 스낵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FTA의 영향으로 수입과일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과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과일맛을 입힌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레이즈(Lay’s)'에 딸기, 바나나, 사과의 과일맛 양념 가루를 담은 봉지를 제품 겉봉에 부착해 레이즈의 맛을 다양화 했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 2월 출시한 '꿀먹은 감자칩'이 출시 1개월만에 100만봉이 팔렸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에 이어 이번에 출시한 '바나나 먹은 감자칩'이 과일맛 감자칩 시장에 돌풍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