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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주가 하락에 허덕이며 시총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연말 대비 시총 순위 2위에서 4위로, 현대모비스는 9위서 아예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27조9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연말 37조2267억원으로 시총 2위에서 4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연말 9위에서 현재는 아예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 여파와 메르스로 인한 내수 및 수출 부진, 환율 악화 등이 현대차그룹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9.11% 증가한 1300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5.33% 감소한 411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10개 종목의 시총 비중도 전년 말 대비 4.84%p 감소한 31.66%로 조사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삼성전자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5조4662억원에서 188조8378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전력은 4위에서 2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3위를 기록했다.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은 각각 5위, 6위, 10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포스코, 네이버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10위 밖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과 상위 10개 종목의 총액이 모두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10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7.44% 급증했다. 상위 10개 종목도 52.09% 증가한 37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는 작년 말 이후 다음카카오에서 셀트리온으로 변경됐다. 다음카카오는 2위로 밀려났다. 이어 동서,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로엔, 산성앨엔에스 , 씨젠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