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경환 부총리가 법적 테투리 안이라면 엘리엇식 자본투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공=기재부
    ▲ 최경환 부총리가 법적 테투리 안이라면 엘리엇식 자본투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공=기재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법령 테두리 안에만 있다면 엘리엇식의 자본투자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본유출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억제쪽으로 제도 개편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그룹과 분쟁을 벌인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상법 등 한국의 관계법령에 따라 주주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합병이 적법하게 이뤄진 만큼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과정에서 기업들이 주주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과 한편으로 경영권 안정을 통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는 문제를 상기시킨 것 같다"며 "이 두 가지를 조화시켜 주주들 특히 외국인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리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한 질문에는 "원화 약세는 달러 강세에 의한 현상인 만큼 원화 약세를 쏠림 현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추경 등 22조원 규모 재정보강의 핵심 키워드는 재난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이라며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추경 사업들이 국회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이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경제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노력이 성과를 맺으면 경기 충격을 극복하고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또 원샷법 국회 제출과 구조적 불황업종 정리, 가계부채 대책, 2금융권·취약계층 관리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