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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농기계은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기계은행 사업은 개별 농업인들이 운영하기 어려운 무인 헬기, 육묘장, 조사료 작업기 등 고가의 영농장비와 시설에 투자, 각 지역 농협이 직영하거나 농업인들에게 임대해 준다.
또 4,5ha 미만으로 영농규모가 작은 농가의 경우 위탁영농이 보다 경제적이므로 농작업 대행도 해 준다.
농협은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3000억원, 2009년 3000억원, 2010년 1500억원, 2012년 1000억원 및 2013년 1000억원을 각각 투입해 현재 1조1000억원을 운용중이다.
모두 695개 지역조합이 참여해 지난해 92만ha의 농작업을 대행했고 39만여 농가가 농작업 수혜를 받았다.
농협은 농작업 면적을 오는 2017년까지 100만ha로 늘릴 계획이다.
육묘에서 수확 후 건조까지 모든 농작업을 일관 대행하는 턴키방식의 '맞춤형 직영농협'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맞춤형 직영농협을 운영하는 조합은 2013년 48개소에서 작년에는 70개소로 늘었고 올해 100개소, 2017년에는 20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운영 유형도 기존 종합형, 방제형, 볏짚곤포형, 육묘장형 및 밭작물형에다 과수형과 축산형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재 농기계은행 사업은 논농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밭작물 농작업은 적용이 잘 안되고 있다"며 "밭작물 농작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