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자료:여신금융연구소)
    ▲ 월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소비가 잠시 위축됐지만 다시 되살아 났으며 올해 2분기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57조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해 지난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4.1%를 6.2%포인트 상회했다.

공과금업종 제외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8%)도 지난해 2분기 증가율(4.6%)을 1.2%포인트 상회하며 민간소비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6월 카드승인금액은 50조85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해 지난해 6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2%)을 3.4%포인트 상회했다. 공과금업종 제외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0%)도 지난해 6월 증가율(3.7%)을 1.3%포인트 상회했다.

거시경제의 개선보다는 전년동기대비 올해 2분기 영업일수가 2일 증가한 것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업종에 메르스 영향이 국한됐다.
 
대형병원이 메르스 발병 근원지로 인식되면서 올해 2분기 종합병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6% 감소한 반면 약국업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과 같은 예방용품의 수요 급증으로 카드승인금액이 5.7% 증가했다.

단체관광객 및 출장객의 잇따른 취소로 2분기 숙박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으며 메르스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공공장소 이용을 자제하면서 6월에는 교통(-0.6%), 레져타운(-43.6%), 종합병원(-13.8%), 대형할인점(-6.2%) 등과 같은 일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감소했다.

2분기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20.7%)은 20%대를 꾸준히 유지됐다.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한도액 폐지와 카드사별 세금 무이자 할부혜택으로 공과금의 카드납부 편의성이 증진되고, 일부 자영업자의 자금유동성이 악화되면서 2분기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12조6700억원)은 전년동기대비 약 2배, 11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