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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또는 진정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휴일을 잊고 전통시장·백화점 등 현장을 찾아 "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온 국민이 힘으로 모아 이번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곡제일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았다.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는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정채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서민금융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을 찾고 업계 간담회를 찾았다. 주영환 1차관은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방문규 2차관은 "메르스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 금산의 목장과 경기 고양의 파프리카 생산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으며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동대문 쇼핑센터를 찾았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김포공항을 찾아 국내선 항공기 방역과정을 점검했다. 손 세정제와 안내문이 비치됐는지도 꼼꼼히 살폈다. 유일호 장관은 "공항시설과 항공기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국내외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제활동과 관광 부분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메르스 대응 상황을 지켜봤다. 여형국 국토부 2차관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강남역 등을 방문했다.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서울광장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으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김종덕 장관은 "시민들이 걱정이 많아서 큰일이다. 메르스 핫라인으로 지정한 번호 109번을 관중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이날 메르스환자가 발생해 격리된 메디힐병원과 함께 양천경찰서를 찾았다.
일요일에도 현장방문이 이어진다.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 겸 부총리는 14일 공항검역시스템을 점검하고 면세점도 둘러본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남대문을 방문하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