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합병 무산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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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 6일로 끝난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합병 주주총회 이전에 합병 반대 의사를 통보했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권리를 갖춘 주주들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5일 오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접수를 마감했다. 사측에 직접 권리를 행사하려는 주주들은 6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특히 행사 기간 마감일인 6일 종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만7200원,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의 경우 행사가격인 5만7234원을 하회하지만 제일모직은 행사가가격(15만6493원)을 웃돈다.
양 사의 합병 계약서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 합계가 1조5000억원 이상이면 합병이 취소된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열린 합병 주총 이전에 합병 반대 의사를 통보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권리를 갖춘 주주들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