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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금일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사과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오늘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사과문은 최근 불거진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갈등, 이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그리고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그룹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사과와 내수 진작 차원에서 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방안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대국민 사과는 지난달 28일 이후 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동주·동빈 형제간, 신격호·신동빈 부자간 '막장 드라마'식 첨예한 갈등이 노출되면서, 그룹 이미지가 추락하고 '롯데 불매운동' 등 영업 타격으로까지 이어지자 '비상 대책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