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대투증권이 내달 '하나금융투자'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하나금융투자로 변경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은 8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해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써왔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과 그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옛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사명에 '대투'를 포함시켰다.

    반면 현재로서는 '대투'라는 브랜드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데 이를 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투자신탁은 대한투자증권의 전신으로 지난 1977년 영업을 시작해 2005년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기 전까지 한국투자신탁, 국민투자신탁과 함께 국내 펀드시장을 주도해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지주의 단일 브랜드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에 맞춰 이뤄진다"고 말했다.


    당초 회사 내부에서는 새로운 사명으로 하나증권, 하나투자증권 등도 검토했지만 현재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혼동우려가 있어 하나금융투자로 확정했다.


    새로운 사명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는 내달 1일 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