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전일 대비 배럴당 0.44달러 하락, 49.22달러이란 생산량 증가 전망… 생산능력, 내년 하반기 본격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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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1.07달러 하락해 42.23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WTI 선물 가격은 2009년 3월3일 배럴당 41.65달러를 기록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 원유(Brent)가 거래되는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도 Brent의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0.44달러 하락해 49.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 원유(Dubai) 현물 거래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50달러 상승해 49.87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원유 가격 흐름을 결정짓는 WTI와 Brent가 모두 하락한 원인으로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전망이 언급된다.

    1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서방의 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올해 이란 수출이 하루 10만 배럴 늘고, 생산량이 내년 말까지 하루 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석유 공급과잉을 경고했다.

    이란 제재 해제 여부의 불확실성이 남았고 이란 원유의 공급처 찾기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이란의 생산능력이 본격화된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9월 이라크 남부지역 원유 수출이 전월보다 하루 50만 배럴이 증가한 302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해 EIA의 석유 공급과잉 우려에 힘을 실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13일 미국 시장분석 회사인 젠스케이프(Genscape)가 원유재고가 늘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나왔다. 젠스케이프는 11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재고를 전주보다 130만 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