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49.66달러...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유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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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달러 약세와 수요 증가 전망,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해 43.40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대된 북해산 브랜트 원유(Brent)의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8달러 상승해 49.66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Brent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한국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 원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2달러 하락해 49.3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 원유 가격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되는 WTI와 Brent 가격이 모두 상승한 요인으로는 달러화 약세와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이 있다.
달러화 환율은 12일 기준 유로화 대비 전일보다 1.05% 상승(가치하락)한 1.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실시함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석유 수요의 증가 전망은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IEA는 2015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에 1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하루 140만 배럴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늘어난 수치다.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부보다 168만 배럴 감소한 4억 540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전부보다 125만 배럴 감소한 2억 1500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