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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르스로 인한 불황에도 상생형 편의점은 홀로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년만에 2배로 커진 홈플러스 자사 편의점 '365플러스'의 경영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자사 편의점 '365플러스'가 지난 7월 28일, 고양시 일산덕양구 성사동에 원당대림점을 오픈하며 300호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365플러스는 홈플러스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편의점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이번 300호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 7월 기준 점포수가 145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배 이상 몸집을 불린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기준 365플러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했으며 전년 동기 매출신장률 역시 22%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경영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포 개발 및 조기정착 지원제도(Shared growth) △각 상권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 매대, 프로모션 등 '과학적 경영지원'(Science management) △매출, 트렌드, 날씨 등에 따른 수요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을 비롯한 '간편한 운영'(Simple operation) 등 '3S 전략'을 통해 경영주도 함께 만족하는 내실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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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주 투자부담 최소화 한 '맞춤형 점포' 모델 개발
실제 365플러스는 3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입지심사를 통과한 점포만 출점토록 해 경영주의 수익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인근 세대수, 경쟁점, 보행량, 내점객 등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주의 여건과 투자금액, 기대수익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점포'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경영주 입장에서 운영 관리가 편리한 점포설비, 세련된 인테리어, 고객 중심의 매장구성 조성은 물론 전기료도 아끼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집기를 점포에 제공하는 등 점포 규모 및 상권에 맞는 시설을 지원한다.
◇지역별 맞춤 상품·매대·프로모션 등 '과학적 경영지원'
경영주의 투자부담만 고려한 것이 아니다. 홈플러스의 365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 및 익스프레스 운영을 통해 과학적인 경영 시스템으로 경영주가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의 경우 통상 4000~4500종에서 취급상품이 결정되는 반면, 365플러스는 홈플러스 및 익스프레스의 6만여 종 중에서도 판매 데이터, 전문 MD 및 고객조사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전략상품, 상권별 차별상품 등을 엄선, 각 지역에서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최적의 상품 구색을 제공한다. 매장 취급상품도 기존 편의점 대비 200~400종가량 많다.
또 고객 쇼핑 목적에 따라 상권을 6개 모델로 세분화 해 상품 및 매대 배치, 프로모션 등을 이에 맞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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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으로 경영주 매장 운영 부담 덜어
현재 365플러스는 '수요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통해 경영주가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매출추이, 트렌드, 고객 구매성향, 날씨 등을 분석해 상품별 최적의 발주량을 '낱개' 단위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스템 상의 69가지 소분류에 대한 자동발주 여부, 개별상품에 대한 적정재고량 설정 등은 경영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자동 발주 시스템 운영 점포의 경우 재고관리 및 발주시간은 기존 1/2 수준으로 줄어들고, 운영 효율 및 트렌디한 상품 구성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기존 점포 대비 평균 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365플러스는 5년 이상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익스프레스 점장 출신 FC(Field Consultant)를 통해 매주 구색 및 선도 관리, 서비스 응대 등의 운영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코칭, 경영주의 운영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홈플러스 임교상 개발건설부문장은 "최근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계속하려는 분들과 부업을 계획하는 주부님들의 365플러스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영주의 안정적 수익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는 점포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